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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부름에 돌아섰다”… 주광덕 등록 강행 vs “시민주권 시대 열겠다” 최현덕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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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4 20:14:46   폰트크기 변경      
주광덕 “남양주 미래 위해 출마”… 최현덕 “민주주의 바로 세우겠다”

남양주시장 선거, 보수·진보 진영 정면충돌 본격화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대한경제=고현문 기자] 주광덕 후보가 당 지도부와의 갈등 속에서도 결국 후보 등록을 선언하며 남양주시장 선거전에 복귀했다. 같은 날 최현덕 후보도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민 주권 시대”를 선언하면서 남양주 선거전이 본격적인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주 후보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출마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후보 등록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중앙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행정 절차와 시간적 가이드라인만 내세운 채 후보의 결단을 종용했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주 후보에게 14일 오전 7시까지 후보 등록 의사를 서면으로 밝히라고 요청하며, 기한 내 회신이 없을 경우 등록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당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한 것이지 특정 개인이나 자리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후보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책임감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주 후보는 결국 후보 등록을 선언했다. 그는 “시청광장과 시의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정치의 시작도 시민이고 완성도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양주시청 공무직 노동조합의 공식 지지 선언과 지지자들의 연이은 출마 요구가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 후보는 “미래형 자족도시 남양주의 시정은 멈춰서는 안 된다”며 “당의 변화와 통합에 대한 충정을 시민의 승리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최 후보는 이날 오전 남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74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무거운 소명”이라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 주권의 가치를 남양주에서 가장 먼저 완성하겠다”며 “시장이 결정하고 시민이 따르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경청을 철학으로 삼아 시민의 권력이 시정의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해 “12·3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상식이 통하고 시민의 안녕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 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시민의 종복”이라고 표현하며 “남양주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민주당의 ‘시민 주권’ 프레임이 충돌하는 상징적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직 시장인 주 후보가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극적으로 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보수층 결집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고현문 기자 khm41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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