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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서 ‘건설적 전략적 안정관계’ 수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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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4 16:44:54   폰트크기 변경      
‘방중’ 트럼프, 시진핑과 8년6개월 만의 정상회담

14일(현지시간) 중국 톈탄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ㆍ중 건설적 전략적 안정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협력과 관계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경제ㆍ무역ㆍ군사 소통 채널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CCTV)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5분 넘게 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017년 11월 이후 8년6개월 만이다. 미ㆍ중 정상 간 대면 회담으로는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ㆍ중 정상은 회담에서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수립하는 데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는 향후 3년 이상 양국 관계에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양국 관계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00년 만의 대변화가 가속화하고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며 “중미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 대국 관계의 새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지는 역사와 세계, 국민이 던진 질문”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는 파트너가 돼야지, 상대방의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우면서 시 주석과 “환상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귀하와 나는 꽤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 왔다”며 “우리 두 나라의 역사를 통틀어 대통령과 주석 사이에 이렇게 길게 이어진 관계는 전례가 없었다. 나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포함해 이란 전쟁 종식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대만 문제 △남중국해 △군사 핫라인 복원 △양국 간 무역, 통상 현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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