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액 319억 달러…173% 급증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189억1000만달러) 대비 125.9% 증가한 427억1000만 달러(약 63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ICT 수출은 3월에도 4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월 국가 전체 수출액(858억9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7%로 절반에 육박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3.3% 급증한 3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등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초과수요로 인한 고정가격 상승세 등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다. D램(8Gb) 단가는 3월 13달러에서 4월 16달러로 올랐고, 같은 기간 낸드(128Gb) 또한 17.7달러에서 24.2달러로 상승했다.
컴퓨터ㆍ주변기기 수출은 430.0%나 오른 4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 장치(SSD)의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대폰과 통신장비도 각각 14.0%, 5.3% 오르며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반도체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인한 전방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보다 5.3% 줄어든 1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294.2%↑)과 중국(132.1%↑)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전 품목의 수출이 전방위로 늘었다. 이 밖에 유럽연합(58.4%↑), 대만(89.4%↑), 베트남(89.3%↑), 인도(86.5%↑), 일본(42.5%↑)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증가했다.
같은 달 ICT 분야 수입은 16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3.2%↑), 디스플레이(15.1%↑), 컴퓨터·주변기기(27.0%↑)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6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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