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재보선 14곳ㆍ단일화 변수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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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군 천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북면 면민체육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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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4일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후보 등록은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2일까지 13일간 이어진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도 14곳에서 함께 실시돼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평가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방권력 확보와 국정 안정론을 앞세워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후보 등록 첫날 경북 울릉도를 찾아 주민 간담회와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험지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제가 울릉도 홍보대사가 되겠다”며 섬 지역 의료ㆍ교통 불편과 독도 방문 활성화 등 지역 현안 지원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권역별 공천자대회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뒤 후보 등록을 계기로 ‘원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부 지역의 공천 후유증과 무소속 출마 변수, 전북 등지의 내부 갈등 관리는 본선 초반 과제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세우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 등록 첫날 세종을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사흘 연속 충청권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전날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보수가 하나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중원 표심을 겨냥한 현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권, 재보선 접전지에서 지역 현안과 중앙정치 이슈를 결합해 선거 구도를 끌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강한 대여 공세가 지역 민심과 괴리될 경우 중도층 확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 등록 첫날 주요 격전지의 대진표도 속속 드러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이 출마해 다자 구도가 됐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맞붙는 부산 북구갑 재보선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다.
단일화 여부도 초반 판세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평택을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각 후보가 완주 의지를 보이며 당장 논의가 속도를 내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단일화 논의가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 부산 북구갑 역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양측 모두 쉽게 물러서기 어려운 구도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진보ㆍ보수 양 진영 모두 단일화 협상이 교착 상태다.
본투표 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오는 17일과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이 후보 사퇴 및 단일화의 주요 고비로 꼽힌다. 17일까지 사퇴하면 본투표 용지에, 28일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에 각각 ‘사퇴’ 표시가 반영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여야가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조직전과 메시지 경쟁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주 선거 초반 흐름이 6ㆍ3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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