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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사외이사단, 석포제련소 현장 점검…5400억 환경투자 성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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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4 23:04:48   폰트크기 변경      
세계 최초 무방류시스템ㆍ지하수 차단시설 등 점검…현장서 이사회도 개최

14일 허성관 영풍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영풍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영풍 사외이사 전원이 14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환경ㆍ안전 분야 투자 현황과 조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방문에는 허성관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창원, 박정옥, 전영준 이사가 참석했다. 영풍 사외이사들이 석포제련소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사외이사들은 배소ㆍ주조 공정과 침전저류지, 정수공장, 폐수무방류시스템(ZLD) 등 생산·환경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현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석포제련소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했다.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를 외부에 일절 방류하지 않는 ZLD를 도입했고, 지난해 10월에는 1~3공장 외곽 2.5㎞ 구간에 암반층까지 굴착하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완공했다. 단순 설비 증설이 아니라 공장 인프라 전반을 재설계하는 수준의 구조적 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투자 효과는 주변 생태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제련소 앞 낙동강 하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3마리가 포착됐고, 4월에는 역시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제련소 인근 산에서 발견됐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석포제련소는 지난 4월 아연ㆍ전기동 제련 부문에서 글로벌 책임광물 협의체 RMI(책임광물 이니셔티브)의 RMAP 인증을 획득하며 LME(런던금속거래소) 적합 제련소로 공식 등록됐다. LME가 미인증 제련소에 대해 브랜드 등록 제한과 거래 제약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은 글로벌 거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건을 충족한 셈이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허성관 사외이사는 “ZLD와 대규모 환경 투자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회사의 환경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제련소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독립적 감시와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노규 석포제련소장은 “이번 방문은 환경ㆍ안전 관리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받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사회의 제언을 적극 수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14일 영풍 사외이사들(왼쪽)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경영진으로부터 환경 분야 투자 현황과 안전 분야 개선 계획 등을 보고받고 있다./사진: 영풍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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