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트럼프ㆍ시진핑, 중난하이에서 차담·오찬…방중 일정 종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15 15:42:28   폰트크기 변경      
시진핑 “트럼프와 무역안정·상호우려 처리에 중요한 합의”

15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함께 하며 2박3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중앙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는 이날 오전 10시55분쯤 시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정상이 통역만 대동한 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송고했다.

두 정상은 차담 형태의 소규모 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고,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문제) 상황이 끝나기를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여러 합의를 도출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 안정화와 소통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역사적ㆍ상징적 방문“이라면서 “우리는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지위를 확정했고, 경제ㆍ무역 관계 안정과 분야별 실무 협력 확장, 상호 우려의 적절한 처리에 관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으며, 국제ㆍ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상호 이해 증진과 상호 신뢰 심화, 양국 인민 복지 증진에 이롭다”며 “중미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화 공존ㆍ협력 윈윈을 실현하고,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는 것이 양국 인민의 바람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기대임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기를 희망하고, 나는 중국 인민을 이끌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중미는 협력 강화를 통해 각자의 발전ㆍ진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국은 우리가 달성한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지금 어렵게 마련된 좋은 추세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방향을 정확히 잡고 방해 요소를 배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추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몇몇 지역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번 방중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며,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다. 또 시 주석을 향해 “매우 존경하는 사람”, “친구” 등으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난하이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했고,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차담과 오찬이 진행된 중난하이는 명ㆍ청 시대 황실 정원이자 연회 장소였다.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 기관이 밀집해 있어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린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