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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1분기 실적 나란히 부진…가상자산 거래량 급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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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5 21:12:0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국내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올해 1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자금이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2346억원으로 전년동기(5162억원) 대비 5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77.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205억원에서 695억원으로 78.3% 쪼그라들었다. 두나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역시 실적이 크게 꺾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동기(1947억원) 대비 57.6% 줄었고, 영업이익은 678억원에서 29억원으로 95.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330억원 흑자에서 86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빗썸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실과 당국 행정 처분에 따른 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된 점도 순손실 폭을 키웠다.

특히 업비트·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전체 매출의 98% 가량을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수익원을 다각화한 해외 거래소에 비해 거래량 감소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썸 관계자는 “비용 구조 최적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시장 반등에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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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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