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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는 전북, 장동혁은 충청…‘텃밭ㆍ중원’ 민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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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7 16:55:37   폰트크기 변경      

민주, 김관영 돌풍에 호남 결집 총력
국힘, 충청 보선 앞세워 보수층 결집 시동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김제시 민주당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 후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한병도 원내대표 등 참석자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대표가 17일 충남 공주시 금흥동에서 열린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 후보 부부에게 빨간 운동화를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전략 지역을 돌며 초반 민심 선점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결집과 수도권 방어에 주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충청권 보궐선거와 보수층 결집을 고리로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후보 등록 이후 일부 접전지에서 여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미사 참석을 시작으로 전북 일정을 소화하며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미사 뒤 기자들과 만나 전북 발전 문제와 관련해 “당ㆍ정ㆍ청이 원팀ㆍ원보이스로 움직여야 모든 일에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 않겠나”라며 “당ㆍ정ㆍ청과 민주당, 광역단체장, 지방의원들이 톱니바퀴처럼 어긋남 없이 잘 돌아가는 것이 전북 발전을 위해 좋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민주당 입장에서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의 전북행은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이탈표를 차단하고 호남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영남권 판세도 민주당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당초 민주당 안팎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 압승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서울과 경남,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여야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은 ‘여당 후보 다수 당선’과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이 각각 40%로 같았다(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직전 조사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이 43%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5%)보다 8%포인트(p) 높았다.

경남과 울산에서도 보수층 결집 흐름이 나타나면서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와 부울경 판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서울에서 지면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보수 기반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초반 동력 확보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17일 충남 공주에서 윤용근 공주ㆍ부여ㆍ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충청권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정권 견제론과 지역 대표성 회복을 동시에 부각할 수 있는 승부처다.

장 대표는 16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충남 보령에서도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 지원에 나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4년 전 아무것도 보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온 저를 국민의힘이라는 이유만으로 품어주셨고, 2년 전 총선에서도 다시 한번 선택해 주셨다”며 “그 믿음 덕분에 지금 거대 여당과 맞서 당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선거를 지휘하면서 정작 제 고향 보령에서 패한다면 무슨 낯으로 다시 시민 여러분을 뵙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보령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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