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컨센 하회 속 시장 점유율 확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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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14일 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에서 '작은 성공'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14일 타운홀미팅에서 ‘작은 성공(Small success)’을 미래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4% 밑돈 가운데 단기 수익성보다 택배 시장 점유율 확대와 조직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다.
1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신 대표는 상반기 타운홀미팅을 열고 1분기 경영실적과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배송 지연을 조금 줄이고 고객 문의 응대 품질을 조금 높이고 현장 안전사고 가능성을 한 건이라도 줄이는 것이 모두 작은 성공”이라며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개인의 자신감이 되고 팀의 문화가 되며 결국 회사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가 ‘작은 성공’을 전면에 내건 배경에는 1분기 실적의 양면성이 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연결 매출은 3조2145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7.9% 증가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070억원을 14% 밑돌았다. 택배 물동량이 12.6% 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허브터미널 주간 가동 확대에 따른 일회성 비용 40억원이 반영되며 택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오히려 0.3% 뒷걸음쳤다.
신 대표는 이날 초격차 기술경쟁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술 투자가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점유율 확대로 연결된다는 확신에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축적한 물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물론 물류업계 패러다임 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물류로봇의 현장 실증 연구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주요 풀필먼트센터에 실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1분기 택배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두 분기 연속 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을 웃도는 물동량 증가세도 확인됐다. 신 대표가 강조한 ‘작은 성공’이 배송 고도화와 점유율 확대라는 구조적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하반기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이러한 성과 창출 DNA가 다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조직공감을 기반으로 사업전략과 첨단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성장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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