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이종욱 제35대 관세청장 취임…"마약 밀반입 차단 최우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18 17:43:10   폰트크기 변경      

李 대통령 의중 반영 발탁

2회 연속 내부 승진 인사
커지는 통상 불확실성 속
조직 안정 및 전문성 '적임자'
촘촘한 국경선 구축 강조


이종욱 신임 관세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 관세청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이종욱 제35대 관세청장이 18일 공식 취임했다. 이 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임명한 역대 5번째 내부 출신 관세청장으로, 미국발 관세 전쟁 등 통상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시점에 조직 안정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전임 이명구 청장이 취임 10개월 만에 전격 교체되면서 이뤄졌다. 이 전 청장은 호주 출장 중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에서는 이 대통령이 마약 밀반입 문제를 ‘7대 비정상’ 중 하나로 꼽을 만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인사에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청장을 “우리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민 안전을 해치는 통관 행위를 차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관세청장은 그동안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이 주로 임명됐으나, 전임에 이어 2회 연속 내부 승진 인사가 이뤄진 배경을 두고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 조직 안정을 이어가려는 청와대의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이 청장은 1974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럿거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해 수출입물류과장ㆍ통관기획과장ㆍ기획조정관ㆍ조사국장 등 관세청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해 10월 관세청 차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청장으로 승진했다. 조사국장 재직 시절에는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진두지휘해 마약 밀수와 불법 외환거래를 척결하고 대규모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했으며, 태국 정부와의 합동 마약류 단속도 성사시켰다. 이 같은 실적이 이번 발탁의 핵심 근거가 됐다는 평가다.

이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마약과 총기 밀반입 차단을 관세행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반입경로별 감시단속망을 재구축하고, 조직ㆍ인력ㆍ장비를 빈틈없이 보강해 두텁고 촘촘한 국경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입 기업 종합지원 대책 수립 △무역ㆍ외환 기반 대외경제 범죄 척결 △악의적 체납ㆍ탈세 엄단 △AI 관세행정 대전환 △중동사태 경제안보 대응 등 7대 과제도 천명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