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빙그레, 오너 3세 김동만 사장 전진 배치… ‘해태 합병’ 시너지로 해외 영토 넓힌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18 15:48:20   폰트크기 변경      
김호연 회장 차남 김동만 전무, 빙그레 사장 승진… 글로벌 사업 총괄 총대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차남 김동만 해태아이스크림 전무(사진)가 빙그레 사장으로 승진해 해외 사업을 맡는다. 해외 매출이 본업 침체를 메우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오너 2세에게 해외 영토 확장의 중책을 맡겨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김동만 전무를 사장으로 보임하고 해외 사업 총괄을 맡겼다. 김 사장은 2023년 초 해태아이스크림에 입사해 전무로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해태아이스크림이 빙그레에 흡수합병되면서 새 직책을 부여받았다. 합병기일은 지난 4월 1일이다. 장남 김동환 사장이 이미 빙그레 경영에 참여 중인 만큼, 형제가 본사와 해외를 분담하는 투트랙 경영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김 사장이 맡게 된 해외 사업은 빙그레 실적 회복의 사실상 유일한 동력이다. 1분기 별도 기준 수출액은 461억원에서 534억원으로 15.8% 늘었다. 특히 아이스크림 수출은 263억원에서 324억원으로 23.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별도 매출이 0.6% 증가에 그치고 별도 영업이익이 20.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본사 본업이 정체된 자리를 해외가 메우고 있는 구조다.

견인차는 미국 법인이다. 빙그레 미국 종속회사 BC F&B USA는 1분기에만 순이익 58억원을 올려, 전년 연간 순이익 39억원을 한 분기 만에 46% 초과했다. 자본총계도 1년 전 147억원에서 215억원으로 46.4% 불었다. 미국 시장에서 메로나ㆍ붕어싸만코 등 K-아이스크림 수요가 코스주류 채널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결과다.

김 사장이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만큼 흡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 과제도 안았다. 합병 직전 분기 해태아이스크림은 매출 215억원에 25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출발선부터 적자다.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해태 브랜드와 메로나ㆍ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브랜드를 묶어 미국ㆍ동남아 시장에 동시 공략하는 전략이 김 사장 손에 달렸다. 합병으로 별도 외형이 1조5000억원대에서 1조7000억원대로 확대되는 만큼 해외에서의 규모 효과도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속 성장하는 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사업 확대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