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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8월 전대 당권경쟁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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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8 17:09:53   폰트크기 변경      
당심 공략 정청래, 의원 만나는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6ㆍ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직후 차기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는 벌써부터 당심 확보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 이후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7월 중순 이후부터 합동 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순회 경선 단계부터 권리당원 표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폭넓은 현장 행보를 통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최초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달아 찾았다.

정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선 지원사격이다. 그러나 속내에는 당대표 연임 고지를 밟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17일까지 정 대표의 지방 일정 중 영남 일정이 31개(32.6%)로 가장 많았고, 호남 비중은 95개 중 16개(16.8%)였다. 충청과 강원은 각각 12개와 10개였다.

김민석 총리는 호남 집중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김 총리의 최근 15개 지방 일정 중 9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 집중됐다. 충청과 영남 지역 일정은 각각 2개, 1개였다.

그는 또 최근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정치를 펼치고 있다. 연말까지 국정과제 123개에 대한 신속 처리 입법을 요청하면서 협치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자는 차원이라는 게 김 총리 측의 설명이다. 그는 19일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단과도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선 결과는 전대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이 지선에서 크게 승리하면 정 대표 대세론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민주당이 서울이나 영남 등 격전지에서 선전하더라도 전북 등 텃밭에서 성과를 못 낼 경우 ‘공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지난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대통령 정무특보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조정식 의원이 결선 없이 당선된 것에도 명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방선거 이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잠재 주자들 또한 구도를 흔들 변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정말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행을 깨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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