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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發 택배업계‘6ㆍ3 휴업’ 도미노…쿠팡ㆍ한진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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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9 09:38:48   폰트크기 변경      
쿠팡 로켓배송은 정상 운영

사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택배 휴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주관 공동 합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의 선제 발표 직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한진택배가 잇따라 휴업을 결정하면서다.

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LS도 이날 사전투표일 이틀과 본투표일을 포함한 사흘간 위탁 배송기사 1만8000여명이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50일 전부터 전국 위탁배송업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결과로, 3일간 매일 6000명 이상 휴무를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단, 대체 근무 방식을 통해 쿠팡 로켓배송은 그대로 운영한다. 한진택배는 6월 3일 선거 당일 배송 업무를 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민주노총과 정치권이 택배업체들과 협의해 광복절을 앞두고 처음 시행한 휴업일이다. 배송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이 명분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관례적으로 이어져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업계가 협의해 시행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동 합의 틀이 무너진 채 업체별 결정으로 갈렸다.

휴업 확산의 도화선은 CJ대한통운의 선제 발표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4일 통합물류협회 주관 6ㆍ3 지방선거일 택배 집배송 서비스 운영 대책 회의 당일 오전 선거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해 익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새벽ㆍ당일배송은 정상 운영한다. 협회는 당초 업체 의견을 합치해 공동 발표할 구상이었으나 CJ대한통운의 단독 발표로 회의가 파행됐고, 이후 업체들은 각자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회의 파행 직후 택배업계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일방적 발표로 다른 업체들의 휴업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1위 사업자가 휴업을 결정한 이상 후발 업체들이 정상 운영을 고집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CLS와 한진의 연쇄 휴업 결정도 이런 압박 구도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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