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종심제 금액 2배가량 늘어
수주전 향방 따라 성적표 갈릴 듯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최악의 춘궁기를 보내고 있지만, 중견건설사 이상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실제 조달청이 올 1~4월 집행한 대형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 12건, 2조382억원 △종합평가낙찰제 17건, 1조1756억원 △기술형입찰 6건, 1조5935억원 등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작년(12건, 1조720억원)과 입찰공고 건수는 같았지만, 규모 면에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물가 인상 등 영향으로 공사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종평제는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10건, 6809억원) 대비 70% 확대됐다.
기술형입찰은 정반대 양상이다. 전년(11건, 3조2510억원)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에 그치면서다. 월별로 보더라도 지난 1월 기술형입찰 신규 입찰공고는 전무했고, 지난달에도 1건에 그쳤다. 조달청 신규 발주분만 놓고 보면 입찰 유형 중 기술형입찰의 감소세가 유독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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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술형입찰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SOC 공기업의 물량이 뒷받침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1ㆍ7ㆍ9공구)와 계양~강화 고속도로(1ㆍ2공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토목ㆍ환경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사업을 발주하고 있고,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조만간 추정금액 6496억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시화MTV 제2연결도로’를 발주한다.
종합심사낙찰제도 마찬가지다. 지난 연말연시 이후 남부내륙철도와 계양~강화 고속도로 주요 공구를 비롯해 제천~영월 고속도로, 포천 양수발전소,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등 주요 SOC 공기업의 물량이 잇따라 발주돼 단비를 뿌렸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달청뿐 아니라 SOC 공기업의 초대형 종합심사낙찰제가 뒷받침돼 작년 대비 규모 면에서 확대된 측면이 크다”며 “올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실적은 종합심사낙찰제 수주 향방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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