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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호축·농정 공약 띄우며 권역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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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19 15:28:01   폰트크기 변경      

호남·충청·강원 잇는 철도망 제시
정청래 “쉬운 선거 없다” 낙관론 경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관계 시도지사 후보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강호축'' 철도망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설명한 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정 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ㆍ3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권역별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호남과 충청, 강원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공약으로 균형발전론을 부각하는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햇빛소득마을 지원 등을 담은 농정 공약을 발표하며 농촌 민심에도 구애했다.

민주당은 19일 목포·광주에서 출발해 익산과 청주, 충주,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강호축 철도망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경부축 중심 철도망에 강호축 노선을 더해 ‘X자형’ 국토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현재 계획상 목포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송 연결선과 원주 연결선 등을 통해 소요 시간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호축 철도망은 호남과 강원을 연결하면서 충북을 관통하는 노선이라는 점에서 호남·충청·강원 표심을 동시에 겨냥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약 발표 행사에는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한정애 정책위의장,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강호축 철도망이 구축되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이동할 때 서울을 거쳐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계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후보와 신용한 후보, 민형배 후보도 강호축 철도망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약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농업인 대상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당 정책위원회는 소멸위험 농어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2028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농촌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햇빛소득마을 2500곳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K-푸드 산업 육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보급,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와 육성지구 확대를 추진하고, 딸기와 한우 등 수출 가능성이 큰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촌 빈집은 마을 호텔과 카페, 청년주택, 귀농주택 등으로 정비해 생활환경 개선과 귀농·귀촌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당내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에 대해 해볼 만하지만 어렵다고 평가했고, 서울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해서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광역 교통망과 농정 공약을 앞세워 권역별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정 위원장이 접전 지역의 긴장감을 거듭 강조한 만큼, 선거 초반 공약 발표와 지도부 현장 행보를 병행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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