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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시스템반도체 중심 ‘K-반도체 벨트’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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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0 08:58:42   폰트크기 변경      
4190억 규모 소재부품 Complex 조성… 설계·제조·검증 아우르는 원스톱 생태계 구축

경북도청 전경 / 사진 : 류효환 기자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경북형 AI·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기존 제조 기반을 넘어 설계·소재·검증·상용화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산업 구조를 구축해 남부권 반도체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구미의 전자·소재부품 제조 역량과 포항의 나노·전력반도체 연구 인프라, 지역 대학의 공학 인재 기반을 연계해 AI 시대 핵심 반도체 공급망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차세대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범용 제조 중심 산업 구조를 첨단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핵심 사업은 총 4190억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조성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첨단 웨이퍼 소재(SiC·GaN), FC-BGA 기반 첨단 패키지 기판 소재 등 미래 핵심 분야의 시제품 제작과 실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269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SK실트론, LG이노텍 등 지역 연관 기업과 연계해 첨단 소재 및 패키징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471억 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 고도화 지원센터’를 설립해 초정밀 분석·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1000억 원 규모의 미래 선도 반도체 핵심기술 R&D 사업을 통해 연간 10~20개의 전략 과제를 지원한다.

아울러 450억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기업의 상용화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산업 육성 체계를 마련한다.

경북도는 현장 중심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대학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기업 퇴직자 기술 컨설팅’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대기업 출신 숙련 인력을 지역 소부장 기업과 연결해 공정·R&D 노하우를 이전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항나노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8인치 SiC 웨이퍼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플랫폼과 고신뢰 배터리 관리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국방·우주항공 분야 전략 부품 국산화를 위한 ‘국방 반도체 프론티어 이니셔티브’도 병행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경북의 제조 경쟁력에 AI를 접목해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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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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