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다주택자 보유 외곽지역 거래 늘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7500건을 넘어서며 올들어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도 4년5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나온 급매물을 실수요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계약일 기준)은 이날 기준 7512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은 점을 고려하면 4월 거래량이 8000건을 뛰어넘어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막차 거래가 급등했던 9월(8668건)과 10월(8536건) 수준까지 늘어날 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첫 주택을 산 매수자도 크게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4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기준)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전날 기준 7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1월(7886명) 이후 최다 수치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잔금을 치르고 60일 이내에 해야 하므로 4월 매수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623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강서구(582명), 은평구(451명), 성북구(445명), 송파구(430명), 영등포구(426명) 등 순이었다.
이는 다주택자들이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매도에 나서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목적 LTV는 70%까지 허용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줄고 보증금까지 오르자 이전까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은 지역의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여력을 활용해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선 임차인이 많았던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서울 외곽지역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집값도 상승 추세다.
주요 자치구의 4월 거래량은 노원구가 942건으로 6·27 대출 규제를 앞두고 거래가 급등했던 지난해 6월(802건)을 넘어섰고, 도봉구(352건). 중랑구(364건), 은평구(320건), 성북구(461건), 구로구(420건), 강서구(559건) 등도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들 지역 가운데 노원구(0.13%→0.32%), 도봉구(0.11%→0.24%), 성북구(0.20%→0.54%) 등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박노일 기자 roy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