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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주식 중개 규모 3.7배 급증…외화증권 28% 증가보다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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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1 07:00:1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 국내 증권사 영업보고서 전수 조사…국내 증시 활성화 영향

키움證, 국내 주식 점유율 1위 유지…경쟁 치열에 격차 축소

해외 주식 점유율, 토스證 1위…공격적 마케팅 메리츠證 약진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1분기 증권사가 진행한 국내 주식 중개 규모가 1년 전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8% 가량으로 나타난 외화증권 중개 증가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주식 중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증권사간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2위권과의 격차는 축소됐다. 외화증권 중개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의 우세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20일 <대한경제>가 국내 주식 중개 실적이 있는 49개 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영업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3월까지 국내 주식 중개액은 863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325조1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371%가 증가했다.

특히 국내 증권사의 국내 주식 중개액 증가폭은 해외 주식 거래 중개액 상승 규모보다 월등히 높다.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중개액은 666조원으로 작년 1분기 520조원보다 28%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중개 실적이 있는 28개 증권사 합산액이다. 외화증권에는 미국 등 외화 주식을 비롯해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국내 증시가 코스피 지수를 중심으로 미국 등 해외 증시보다 크게 높은 성과를 낸 것이 국내 주식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9.89% 상승했고, 미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7.1%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5% 정도 내려갔다.

국내 주식 중개 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중개 시장에서 15.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2.09%로 2위, 미래에셋증권이 11.40%로 3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주식 중개 시장에서 17.5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키움증권이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 수준은 2%포인트 가량 줄면서 다른 증권사의 추격이 거센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는 곳은 키움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11.83%)과 한국투자증권(11.07%) 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신한투자증권(10.49%)이 가세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NH투자증권(7.58%→8.12%)과 KB증권(5.78%→6.40%) 등도 작년말보다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외화증권 중개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20.03%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1위에 올랐다. 작년 1분기에는 키움증권(22.32%)이 토스증권(17.31%)보다 외화증권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시장에서 18.48%의 점유율로 15.34%였던 키움증권을 따돌렸는데,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시장 점유율이 12.50%로 집계되면서 메리츠증권(16.86%)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2024년 11월부터 미국 주식 관련 매매ㆍ환전 수수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월부터 신규 고객에 대한 수수료 무료 혜택은 없앴지만,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수수료 무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주식 관련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해외 주식 수수료 수입은 작년보다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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