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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총파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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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0 23:08:26   폰트크기 변경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일 저녁 노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손을 맞잠고 있다./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오후 10시 30분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1일 예정된 총파업은 유보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로 막판 교섭을 진행한 지 6시간여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3차례에 걸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결렬된 상황에서 김 장관이 전격 교섭 지원에 나섰고, 노사의 이견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그동안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비중 조정이 담기게 됐다. 그동안 노조는 전체 성과급 재원의 70%를 전체 사업부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30%만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스마트폰 등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공통 재원 비중을 40% 수준으로 낮추고, 사업부별 차등 지급 비중을 60%까지 높이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회사에서 1년간 적자 사업부에 대한 배분 방식을 유예해줘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 부사장은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노조위원장께서 여러 제안과 의견을 줬고, 장관께서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잠정 합의가 상생으로 이어가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 장관은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 삼성전자 노사에 감사하다”며 “어찌보면 성장통이었는데,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조합원은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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