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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코씨드바이오팜 대표이사가 회사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정대연 기자 |
[대한경제=정대연 기자] 화장품 원료 제조 기업인 코씨드바이오팜이 수익 다각화로 2029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0일 충북 오송 코씨드바이오팜 공장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민 대표이사는“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됐다”며 “육각형 글로벌 기업이 돼 2029년 IPO가 목표”라고 밝혔다.
코씨드바이오팜의 핵심 무기는 원료 생산부터 자체 브랜드 운영까지 가능한 ‘코씨드 원웨이 시스템’이다. 대표 원료는 피부 탄력, 미백 효과가 있는 달팽이 점액이다. 국내 달팽이 점액 화장품 시장 내 코씨드바이오팜의 점유율은 85%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달팽이 점액을 화장품에 사용하는 프랑스에서는 전류를 흘려 인위적으로 얻어내 동물학대 논란을 빚은 것과 달리, 코씨드바이오팜은 어둡과 습한 환경에 물을 채워 자연스럽게 달팽이 점액을 수집한다. 여기서 달팽이 점액을 비롯한 천연 성분을 확보하면 계열사인 키프로젠이 단백질을 정제해 화장품을 테스트한다. 이후에는 코스메틱오케스트라가 화장품 배합을 맡는다. 하루 생산량은 2만리터로 25개국에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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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씨드바이오팜의 자체 브랜드 '낫씨백' 제품들. /사진: 정대연기자 |
원료를 활용한 자사 브랜드‘낫씨백’도 운영한다. 성분 표시 확인을 위해 용기의 뒷면을 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낫씨백(NOT SEE BACK)’이란 이름을 붙였다. 첨가제나 점진제를 넣지 않고 피부미용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에 집중한 화장품을 표방한다. 주력 상품인 ‘드롭 인 뮤코 스네일 에센스’는 달팽이 여과물 1가지만 담았다.
공장에서 실제 사용해 본‘드롭 인 뮤코 스네일 에센스’는 물처럼 흘러내렸다. 첨가제가 없어 향, 색소, 끈적임이 없다.‘케이프 알로에 캄 앤 푸싱 업 크림’은 남아프리카에서 생식하는 케이프 알로에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일반적인 알로에는 껍질에 독성이 있어 원료로 가공할 수 없지만, 케이프 알로에는 영양이 많은 껍질까지 쓸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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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오송에 있는 코씨드바이오팜의 제조 설비(왼쪽), 코씨드바이오팜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 달팽이들(오른쪽). /사진: 정대연기자 |
코씨드바이오팜은 화장품 외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달팽이 점액을 활용한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달팽이 점액에 있는 뮤코다당, 뮤신 성분이 세포를 보호하고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성질을 이용하는게 핵심이다. 아울러 인체적용시험 평가센터를 10월까지 구축한다. 현행법에 따라 화장품 원료의 동물실험을 대신할 단백질 등의 실험으로 인체 적합성을 확인하는 게 핵심 업무다.
코씨드바이오팜의 기업공개 성공 여부는 매출에 달렸다. 2025년 말 기준 매출은 184억원이다. 코스피 상장 요건을 맞추려면 3년 내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켜야 한다.
박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원료 선도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물량을 직접 판매한다면 해외 매출이 증가한다”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 낫씨백의 성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연기자 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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