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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란세력 청산”vs“정권 폭주 견제”…‘심판론’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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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1 16:01:25   폰트크기 변경      
선거운동 첫날부터 수도권·중원 격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에서 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영빈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유세차량으로 향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21일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충남 공주산성시장에서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등 지역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손을 맞잡아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여야가 수도권과 중원을 동시에 파고들며 초반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충청권을 잇달아 훑으며 ‘내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대전과 충남 등 중원에서 ‘정권 견제론’과 ‘법치 회복’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동작구 장승배기역 앞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 출근길 인사에 동참한 뒤 경기 성남 분당으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합동 유세를 지원했다.

정 위원장은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아직도 내란 옹호 세력들은 반성과 성찰을 모른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윤석열의 부활을 꿈꾸는 ‘윤 어게인’ 세력을 몰아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발맞춘 지방권력 구축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충청권 공략에도 나섰다. 정 위원장은 충남 공주에서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김영빈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하고, 대전과 천안을 차례로 방문해 중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서울 격전지와 충청권을 첫날 동선에 배치한 것은 수도권 접전 흐름과 충청 보수 결집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도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특검 추진과 개헌 논의를 겨냥해 “재판을 지우고 장기 독재로 가는 길을 열려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부족하고 실망을 드린 점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승리했을 경우 벌어질 일을 생각해 달라”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세금 폭탄을 막기 위해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법치·부동산·세금 문제를 전면에 배치했다.

제3지대 정당들도 첫날부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KTX 경기남부역 부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국회에 다시 등원하면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도권 대안 정당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준석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확실한 대안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초반부터 중앙정치 이슈를 둘러싼 심판론 대결로 흐르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지방정부 안정론을,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와 법치 회복론을 앞세운 가운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수도권 접전지와 중원 표심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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