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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500억 자사주 ‘전량 소각’…약속 지킨 구광모식 밸류업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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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2 18:19:22   폰트크기 변경      

구광모 LG 대표가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주LG


5개년 평균 배당성향 69% 고배당 기조 확고…ABC 투자로 ROE 10% 정조준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지주회사 LG가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마무리하며 주주환원 정책 이행에 나섰다.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지주사 할인(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LG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했던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9581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전체 발행 보통주의 1.96% 규모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 가치는 약 3500억원이며, 평균 취득단가(8만2520원)를 반영한 장부가액은 약 2500억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매입한 주식을 영구적으로 없애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주당순이익(EPS)과 지분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서는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한다.

이번 소각은 단발성 조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LG는 2022년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중반까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말 보유 자사주 절반(605만9161주 중 50%)을 1차 소각했고, 올해 상반기 내 잔여 물량도 모두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는 해당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배당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하한선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하고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2025년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68%를 기록했다. 최근 5개년(2021~2025년) 평균 배당성향도 69%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일회성 비경상 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 중 투자 재원을 제외한 일부를 추가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중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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