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與 “노무현 정신 살아있는 세상 만들 것”…野 “정치적 이용 말아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23 14:07:50   폰트크기 변경      
盧 서거 17주기 추모 메시지…검찰개혁·공소취소 놓고 공방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이 거행되는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여야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고인을 추모하면서도 ‘노무현 정신’의 계승 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리움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이 우리 곁에 항상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늘 그리운 이름,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추모한다”며 “우리가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는 대한민국과 국민 앞에 남긴 유산과 정신이 매우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권력을 행사하고, 참여하며 함께 책임지는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노무현 정신을 지켜왔다”며 “윤석열의 내란을 막았고,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검찰의 실체를 밝히며 제도개혁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소신 있는 개혁, 국토 균형 성장, 지역과 정파를 초월한 합리적 통합 등 모든 국정 방향이 노무현 정신의 완성을 추구한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에게 아직 과제는 많다. 그러나 이제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주권과 노무현 정신에서 궤를 벗어난 농간이나 선동에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노 전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었지만, 지금 민주당이 자행하는 것은 정권의 검찰 장악이자 사법부 장악”이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움직임이야말로 노 전 대통령께서 끝내자고 했던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상생 정신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진정한 노무현 정신 계승은 민생을 위한 협치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공보단장은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모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엄수됐다. 추도식에는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