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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득권 반발 두려워 않고 개혁…남북공동선언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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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3 14:50:28   폰트크기 변경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참석…“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완수”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제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노력 등이 담긴 10·4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남북관계 개선, 국가균형발전 등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추진했던 국정 과제를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과 ‘10·4 남북공동선언 계승’을 직접 언급하며 향후 국정 운영에서도 개혁과 평화, 균형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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