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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캠프 “지주택과 정비사업도 구분 못 하나… 정원오 해명은 명백한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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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4 17:20:29   폰트크기 변경      
성동구 준공 12곳 중 9곳은 취임 전 이미 진도 끝난 사업…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발표한 정비사업 실적 관련 입장문에 대해 “명백한 허위이자 아전인수식 왜곡”이라며 재차 반박했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법적 개념이 전혀 다른 사업을 정비사업 실적으로 둔갑시켰으며, 전임 시장 시절 이미 착공까지 완료된 사업을 본인의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정 후보의 구청장 재임 당시,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노력이나 성과는 전혀 없었다는 게 수치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오세훈 캠프는 정 후보 측이 준공 실적으로 제시한 ‘벨라듀 1·2차(1,353세대)’와 ‘청계지역주택조합(396세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이 아닌 ‘지역주택조합사업’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오 후보 측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법적으로 ‘정비구역’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진행되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정비사업 준공물량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정비사업이 아닌 지역주택조합을 유일한 근거로 제시한 것 자체가 스스로 ‘임기 중 구역지정 정비사업 준공물량 0건’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지정 시기와 관련한 팩트체크도 이어졌다. 정 후보 측은 벨라듀 사업의 구역 지정이 2016년 11월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해당 부지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이미 그보다 훨씬 전인 2011년 7월에 지정 고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지역주택조합 역시 2012년 서울시가 역세권장기전세주택(시프트) 사업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 측이 ‘구역’이라는 단어의 유사성을 악용해 ‘정비구역’과 다른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정비사업 성과처럼 포장하며 유권자의 착각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이 “구청장 취임 후 기존 정비구역 21개 중 절반이 넘는 12개 구역(옥수 13구역, 행당 6구역 등)을 준공시켰다”고 강조한 대목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적 모순이 제기됐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언급한 사례들은 모두 정 후보 임기 전인 2006년~2011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이미 구역지정이 완료된 곳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 절차의 진척도를 보면 정 후보 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가 성과로 내세운 12개 구역 중 9개 구역은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취임(2014년 7월)하기도 전에 행정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친 상태였다. 심지어 그중 5개 구역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구청장으로서의 행정적 기여도가 거의 없는 사업들이라는 의미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행정절차상 구역지정은 물론 이미 관리처분인가와 착공까지 끝나 정상 궤도에서 굴러가던 사업들을 가지고, 단지 본인의 구청장 임기 중에 문을 열고 입주했다는 이유로 ‘사업을 적극 지원해 임기 내 준공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동문서답을 넘어선 전형적인 업적 가로채기”라고 직격했다.

이어 “오 후보에게는 임기 중 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의 까다로운 잣대를 요구하면서, 정작 본인의 실적을 논할 때는 전임 시장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행위를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며 정원오 후보 측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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