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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공법, 軍 시설 BTL ‘신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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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7 06:00:19   폰트크기 변경      
육군 장성 교육시설 BTL ‘3파전’

대승ㆍ청인 컨소, 철골 모듈러 활용

공사기간 18개월 제안 ‘획기적’


동부ㆍ금호건설, 남광토건ㆍ금광은 

시설사업 기본 공기 수준 제안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촉각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올 상반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육군 장성 교육시설(2차)’이 무려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모듈러 공법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RFP(시설사업기본계획)에서 주어진 공사기간 대비 절반 이상 짧은 공기를 제안한 민간사업자가 등장한 것인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경우 모듈러의 영역이 기존 교육시설에서 군시설로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국방시설본부에 따르면 육군 장성 교육시설(2차) BTL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평가가 다음달 10∼11일에 걸쳐 이뤄진다.

이 사업은 전남 장성군 삼서면 일원에 교육생 숙소와 병영식당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876억원, 공기는 착공 후 930일이다. 교육생 숙소 170실 규모 3개동과 병영식당 1개동을 신축하며, 관리ㆍ운영권 기간은 20년이다.

앞서 PQ(사전적격성평가) 결과, △동부건설ㆍ금호건설 △남광토건ㆍ금광기업 △대승엔지니어링ㆍ청인건설 등의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교육시설 및 군시설 BTL에서 3파전 이상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은 지난 2023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국방시설본부는 다음달 10∼11일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에 대한 평가를 앞두고 우선협상권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공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군시설 BTL에서 잔뼈가 굵은 동부건설ㆍ금호건설과 남광토건ㆍ금광기업 컨소시엄은 RFP상 공기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모듈러 전문기업인 대승엔지니어링ㆍ청인건설 컨소시엄은 철골 모듈러 기반 공법을 적용해 약 18개월 수준에 불과한 공기를 제안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 생산, 현장 조립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토공사와 동시에 공장에서 부재 생산을 시작해 70∼90%를 미리 제작하는 만큼 현장 공정이 줄어 공기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어진 공기 대비 절반 이상 짧은 공기는 금융비용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이점을 줄 수 있다. BTL 특성상 공기 단축은 특수목적법인(SPC)의 금융이자 절감과 조기 운영 개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군시설 특유의 반복형 생활관 구조는 철골 모듈러의 표준화 생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그간 BTL에서 모듈러 공법은 주로 교육시설에 활용됐다. 과거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학교를 개축ㆍ리모델링할 때 임시교사 등으로 모듈러가 활용됐고, 이 중 일부에 BTL 방식이 적용됐다.

BTL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의 결과가 향후 군시설ㆍ교육시설ㆍ기숙사 등의 공공건축 분야에서 철골 모듈러의 확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BTL이 단순 시공능력과 금융조달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공기와 생산성, 운영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대형건설사 사이에서 모듈러 공법을 제안한 대승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지가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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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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