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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 내달 챗GPT·제미나이 도입…휴머노이드도 단계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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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6 11:39:47   폰트크기 변경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가로막아 두었던 사내 ‘AI 빗장’을 연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오는 6월부터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업무에 공식 도입한다. 자체 개발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 AI를 병행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DX부문 임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6월 중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도입 대상은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AI 서비스인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쳇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외부 AI 도입 목적에 대해 “DX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신 생성형 AI를 임직원 업무 환경에 접목해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제품 기획·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를 중심으로 AI 업무 환경을 구축해 왔지만, 최근 외부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AI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부 AI와 외부 AI를 병행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하면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이를 제품·서비스 경쟁력으로 빠르게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도입에 앞서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철저한 현장 검증(PoC)과 선호도 조사를 거쳤고, ‘보안 교육 이수자’에게만 사용 권한을 부여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는 사내 핵심 소스코드나 기밀 기획서가 외부 AI의 학습 데이터로 흘러 들어가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공개된 2030년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 전환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사무 공간의 ‘AI Driven Company’와 제조 현장의 ‘AI Driven Factory’라는 두 축이 동시에 가동된다. 생산 현장에는 디지털 트윈과 휴머노이드 로봇(오퍼레이팅봇·물류봇·조립봇)이 도입되고, 기획·마케팅·개발 부서에는 글로벌 탑티어 AI가 배치된다.


이번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AX 비전의 연장선이다. 노 사장은 당시 “AX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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