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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서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투자자의 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현물 납입 방식을 도입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버리지 ETF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풍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저희 레버리지 플랫폼에 있는 많은 유동성 공급자(LP)를 모셨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비용 절감을 위해서 레버리지 ETF 최초로 현물 설정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단기 매매가 주를 이루는 레버리지 ETF 특성상, 원하는 가격에 즉시 거래할 수 있는 유동성과 매수·매도 호가의 차이를 의미하는 스프레드는 수익률과 직결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업계 최다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LP를 확보한 상태다.
임 본부장은 “많은 LP와 호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경쟁이 이루어지다 보면 매도 호가는 1틱이라도 싸게 내야 하고 매수 호가는 1틱이라도 비싸게 불러야 체결이 될 것”이라며 “유동성이 적은 ETF로 매매하는 경우, 원하지 않는 가격과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대비 적정하지 않은 가격에 매매할 리스크도 열려 있다. 동적 VI까지 발동이 되면 단일가 매매이기 때문에 2분 동안 시장 대응을 못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본부장은 이번 상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현물 납입형 구조를 꼽았다. 기존에는 LP가 현금을 내면 운용사가 그 돈으로 주식을 직접 사고팔아야 했기 때문에 매매 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고스란히 발생했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현물 납입형은 ETF를 설정·환매할 때 현금 대신 주식 자체를 주고받는다. 운용사가 시장에 주식을 내다 팔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비용이 원천 차단되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설계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연 1% 이상의 거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ETF를 도입한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레버리지 운용 규모 기준 국내 및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를 기록 중이다. KODEX의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1000억원으로 관련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고객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과거의 레버리지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총결집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운용에 단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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