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16종 단일종목 레버리지 어떤 차이 있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5-26 17:00:29   폰트크기 변경      

현물형ㆍ선물형 장단점 따져야…총보수ㆍ거래 편의성도 고려 대상


[대한경제=권해석 기자] 27일 동시 출시되는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ㆍ인버스2배 ETF(상장지수펀드) 가운데 어떤 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초자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동일하지만 자산편입 방식과 비용, 거래 편의성 등에서 상품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ㆍ인버스2배 ETF는 투자 방식에 따라 현물형(10개) ETF와 선물형(6개) ETF가 있다.

현물형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과 주식 선물을 같이 편입하는 형태다. 투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주식 담보 대출로 주식 선물을 사들여 총 2배 규모의 투자 효과를 내게 된다. 시장 여건에 따라 현물 비중과 선물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현물에서 나오는 배당 수익도 얻게 된다.

삼성전자 현물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ㆍ미래에셋ㆍ한투ㆍKBㆍ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하며, SK하이닉스 현물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ㆍ미래에셋ㆍ한투ㆍKBㆍ신한자산운용에서 나온다. 현ㆍ선물 편입 비중은 상품별로 차이가 있다.

선물형 레버리지 ETF는 현물 주식 대신 주식 선물로 편입 자산을 구성하는 형태다. 삼성전자 선물과 SK하이닉스 선물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선물형 ETF는 전체 계약금액이 아니라 10∼20% 수준의 증거금으로 편입 자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대신 매달 선물 만기 과정에서 진행하는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추가된다.

삼성전자 선물 레버리지는 키움ㆍ하나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 선물 레버리지는 키움ㆍ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다.

한화자산운용(삼성전자)과 신한자산운용(SK하이닉스)가 내놓은 인버스2배 ETF도 선물형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현물형 ETF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총보수를 각각 0.0901%씩으로 가장 낮게 설정했다.

현물형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0.29%의 총보수로 가장 높고, 신한자산운용은 0.1%로 책정했다. 선물형에서는 하나자산운용이 0.0901%로 최저 보수율로 나서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제시한 보수율은 0.25%다.

거래 편의성 측면에서는 ETF를 설정할 때 납입된 원금인 신탁원본액이 크고, 호가를 제시하는 LP(유동성공급자)가 많은 운용사 상품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 호가가 촘촘하게 조성돼 원하는 시기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탁원본액은 삼성자산운용이 2종의 ETF 모두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2종의 ETF를 합쳐 1조3000억원 수준의 신탁원본액을 기록했다. LP도 삼성자산운용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5개사와 14개사로 다른 운용사보다 더 많이 확보했다.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ㆍ인버스2배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본예탁금으로 1000만원을 예치해야 하고, 금융투자협회에서 일반교육(1시간)과 심화교육(1시간)을 먼저 이수해야 한다. 이번에 상장하는 레버리지 ETF 가격은 좌당 2만원으로 동일하다.

자산운용업계는 상품 출시를 알리면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이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홍보에 나섰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 ETF 최초로 현물 설정 방식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연 1% 이상의 거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레버리지 ETF에 현물이 아니라 현금 설정 방식을 적용해 LP의 거래세 비용을 줄여 촘촘한 호가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일(27일)에 맞춰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전략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ㆍ인버스2배가 기초자산의 주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분산투자 효과가 있는 ETF와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만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권해석ㆍ김관주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권해석 기자
haeseok@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