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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14억 인도 퀵커머스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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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6 18:10:35   폰트크기 변경      

농심 인도 퀵커머스 '블링킷' 신라면 유통계약 체결식에서 아니쉬 스리바스타바 블링킷 CBO(왼쪽),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농심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농심이 인구 14억명의 인도 퀵커머스에 올라탄다. 폭발적으로 커지는 인도 온라인 유통망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심은 지난 22일 인도 구루그람시 현지에서 인도 퀵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블링킷(Blinkit)’과 손잡고 ‘신라면 김치볶음면’ 브랜드 단독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블링킷은 인도 퀵커머스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사업자다. 농심은 이 회사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뉴델리, 뭄바이 등 핵심 권역에 신라면 브랜드를 빠르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농심은 온라인 진출 채널과 대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최적화해 선택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수십 분 내 배달하는 퀵커머스는 인도 도시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심은 블링킷의 물류망에 올라타 초기 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젊은 소비층에 직접 닿는 통로를 확보한 셈이다. 첫 제품인 신라면 김치볶음면 역시 볶음면 요리를 즐기는 인도의 식습관과 퀵커머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취향을 동시에 고려했다.

농심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 곡선이 자리한다. 한국무역협회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25년 900억 달러(약 124조원)에서 2030년 2400억 달러로 약 3배 커질 전망이다. 특히 퀵커머스 시장은 같은 기간 8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6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신라면 분식’을 콘셉트로 한 팝업 부스와 포토존이 마련됐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해 제품을 시식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온라인 마케팅도 병행했다.

농심 관계자는 “인도 퀵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블링킷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전역에 신라면 브랜드를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인도인들의 일상에 신라면이 주는 매콤한 행복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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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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