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설정 방식으로 촘촘한 호가 관리 유도…총보수 0.0901%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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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권해석 기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3000억원 넘는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치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했고, 현금 설정 방식으로 LP(유동성 공급자)가 호가를 촘촘하게 제시할 수 있게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7일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유동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3290억원의 외국인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상장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활발한 거래 참여가 예상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은 “환율 안정을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이 검토됐고, 취지에 맞게 외국인투자자 유치에 집중했다”면서 “해외에서 2배,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운용사를 경쟁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물이 아닌 현금 설정 방식을 택한 것도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일반적으로 AP(지정참가자)와 LP가 현물 기반 상품의 호가를 제출할 경우 환매 시 받는 현물 매도를 고려해 거래 비용이 호가에 반영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현물 거래세 20bp(1bp=0.01%포인트)가 투자자의 매매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 반면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현금 설정ㆍ환매 방식을 채택해 현물 거래세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현금 설정 방식을 쓰면 거래세 줄어서 호가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보수는 연 0.0901%로 기존 유사 반도체 테마 레버리지 ETF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가 있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음의 복리 효과’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정환 상무는 “이란 전쟁 직후로 삼성전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레버리지 상품이 있었다면 손실을 냈을 것”이라며 “단기 투자용도로 포트폴리오에서 일부만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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