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부광약품이 인공지능(AI)·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지난 26일 본사에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NAMs) 및 AI 활용 신약 임상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지난 26일 부광약품 본사에서 열린 AI 및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업무 협약식에서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사진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헬스케어 조민성 총괄(사진 왼쪽), 드림씨아이에스 유정희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부광약품 제공 |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실험실에서 재현한 초소형 인공 장기로, 동물실험을 대체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 3자 협약은 △오가노이드 NAMs 공동 연구 △AI 기반 임상 설계 최적화 △글로벌 통합 R&D 플랫폼 공동 구축 △규제과학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광약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임상 검증 인프라를 드림씨아이에스의 오가노이드·CRO 플랫폼·AWS의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한다.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AWS는 전 세계 수천 곳의 의료·생명과학 기관에 검증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약 연구개발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AWS는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반 약물 반응 예측, 임상시험 데이터 통합 관리 등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친 기술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이 이번 협약에서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속도와 안전성의 동시 혁신’이다. 신약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은 동물실험 한계에 따른 임상 실패율과 긴 개발 기간이다.
특히 3사의 결합은 부광약품에 비임상(오가노이드·NAMs)→인허가→임상→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받는 체계를 제공한다. 부광약품은 이를 통해 독자 파이프라인의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혁신 신약의 국내 도입·검증 허브의 역할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부광약품은 두 회사와 함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가노이드 독성 평가와 AWS AI 데이터 분석을 연계한 공동 파일럿(시범)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국내외 규제 기관 제출용 비임상 데이터 패키지로 활용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3사 협약은 부광약품이 단순한 신약 제조사를 넘어 AI·오가노이드 기반의 차세대 신약 개발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드림씨아이에스의 오가노이드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AI 역량이 부광약품의 파이프라인과 만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혁신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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