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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분기 해외 법인 순이익 229억…전년比 약 3.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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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7 15:14:00   폰트크기 변경      
KB국민 흑자 전환 등 수익성 대폭 개선…자산 리밸런싱·현지화 주효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 법인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각국 상황에 맞춘 자산 리밸런싱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롯데카드 등 4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해외법인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약 248.2% 급증한 수치다.

가장 극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낸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의 올 1분기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7억원 순손실에서 107.2억원이나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법인별로는 태국 KB J캐피탈이 전년 대비 58.9% 증가한 1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캄보디아 KB대한특수은행은 16.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35.5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적자 규모를 전년(68.1억원) 대비 절반가량 줄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내실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출국 상황에 맞춰 수익성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프로세스 효율화, 표준화된 리스크 관리 프레임 구축 및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역시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4개 해외 거점 1분기 합산 순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73.4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베트남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신한인도파이낸스가 자산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각각 48.9억원, 21.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카자흐스탄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현지 고금리 기조에 따른 한시적 목표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2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미얀마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채권 회수 노력 등으로 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6.3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에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거점에 본사 지급보증을 늘리고, 자체 조달이 가능해진 베트남은 보증 규모를 줄이는 등 자금 지원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1분기 해외 합산 순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 8.2억원 대비 220.6% 급증했다. 주력인 인도네시아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가 24.2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가운데, 미얀마 투투파이낸스가 2.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14.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카드 역시 베트남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올 1분기 1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3.1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기 침체와 신용 리스크 확대로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악화했으나, 카드사들이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합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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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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