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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 예비입찰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사진:KDB생명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 예비입찰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두 그룹은 현재 KDB생명측에 실사를 위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이르면 7월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6월 초 예비 입찰을 진행한다. 예비 입찰 후 약 6주에 걸쳐 예비 실사를 진행하는데 현재 한투지주와 태광그룹이 KDB생명 측에 예비 실사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이 수차례 불발된 만큼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한꺼번에 매듭지을 생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에 KDB생명 매각과 관련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와 총리실 등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24일 KDB생명 지분 전량(99.66%)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7조2045억원, 지급여력비율 70.99%(킥스 경과조치 적용 후 205.73%)수준으로 생명보험업계 14위 수준이다. 문제는 과거 금호생명 시절에 판매한 4% 이상의 고금리 저축성 상품이 건전성에 발목을 잡는다. 이러다 보니 KDB생명의 매각은 번번이 성사되지 않아 이번이 일곱 번째 도전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는 산업은행의 매각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KDB생명에 5000억원을 유상증자해 자본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매각 전 추가 증자 가능성까지 열어 놓으며 이번 매각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다.
결국, KDB생명 매각의 성공은 산업은행의 추자 증자 여부와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전에 산업은행이 5000억원 가량 추가 증자를 해준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가 5000억원에 배팅할 후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DB생명 인수 후보는 한투지주와 태광그룹으로 압축된다. 한투지주는 연내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하며 KDB생명 외에 예별손보와 롯데손해보험의 잠재적 인수 후보다. 하지만, 한투지주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제대로 된 회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세다. IB업계에 따르면 한투지주는 메트라이프생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 자산운용 인수에 실패한 태광그룹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보험사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의 KDB생명 인수는 보험부문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차원이다. 흥국생명은 전속 채널보다 GA를 통한 매출이 대부분인데 최근 보험업권은 판매수수료 개편과 계리적 가정 강화 등 제도 변화로 인해 수익성과 판매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속채널을 보유한 KDB생명 인수로 안정적인 판매채널 확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 영업 기반 확대 등 보험 본업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DB생명에 산업은행 직원들이 상주해 실사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한투지주와 태광그룹이 실사 자료를 요청했는데 상대적으로 한투지주에 비해 태광그룹이 요청하는 자료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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