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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코스피 종가 82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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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7 16:37:49   폰트크기 변경      

14개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9조7787억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출시된 가운데 두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그러나 수급이 두 종목에만 집중되면서 나머지 종목과 코스닥 시장은 크게 밀렸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181.19포인트(pㆍ2.25%) 상승한 8228.70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8457.09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37억원과 1899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488억원 순매도했다.

증시 상승 배경에는 간밤 뉴욕 증시발 반도체 훈풍이 자리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9.3% 급등하며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5.5% 급등했다.

미국 증시 훈풍에 두 반도체 대장주는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대비 9.31% 상승한 224만3000원, 삼성전자는 2.68% 상승한 3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국내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도 증시급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8개 자산운용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을, 미래에셋이 ETN 2개를 동시 출시하면서 상장과 함께 매수세가 크게 쏠렸다.

이날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가 한꺼번에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 몰리자 오전에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의무 이수해야 하는 사전 교육 신청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과부하를 일으킨 것이다. 전날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전 교육 신청자만 21만2000명, 수료자는 19만3843명에 달했다.

이날 전체 14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하루 거래대금 합계는 9조7787억원에 달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4조388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TIGER SK하이닉스(2조678억원), KODEX 삼성전자(1조9477억원), TIGER 삼성전자(1조162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가운데 수익률의 경우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가운데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19.46%로 가장 높았고 KIWOOM(+19.23%), SOL(+18.78%), ACE(+18.63%), TIGER(+18.56%), RISE(+18.47%), KODEX(+18.44%) 순이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가 5.97%로 선두였고 RISE(+5.61%), TIGER(+5.53%), KODEX(+5.52%) 순이었다.

개인 순매수의 경우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908억원)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673억원)가 ETF 시장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두 반도체 대장주를 제외한 시장 전반의 온도는 냉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26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77개, 보합은 17개에 그쳤다. 삼전닉스 두 종목에만 수급이 쏠리면서 나머지 종목들은 지수 상승의 온기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시장은 더 가파르게 밀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9.39p(3.36%) 떨어진 113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해당 종목 현물 주식과 주식 선물 추가 매수로 이어져 수급 유입 효과가 발생했다”며 “반도체 강세 및 호실적 대형주 랠리가 지속된다면 코스닥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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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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