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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해 “항만ㆍ공항ㆍ철도ㆍ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 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부산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열겠다”며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집적된 해양 클러스터를 신속히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부의 출범이 김영삼 정부에서 이뤄진 업적이라고 소개하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해양대 실습생 등 청년들을 향해 “가장 오래된 바닷길을 넘어 가장 새로운 미래로 가는 북극항로 시대의 주역들”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찾기 위해 바다를 선택한 청년들에게 정부가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부와 HMM에 이어 다른 공공기관과 기업의 추가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고, 항만ㆍ항공 인프라 확충 등 과제를 완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부산 민생 행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이 대통령은 26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부산이 다가오는 6ㆍ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지목되는 만큼 국민의힘 등에선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경계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오전 청와대에서 ‘동남권 전략적 투자’를 운운하며 선거용 예산 미끼를 던지더니, 오후에는 곧바로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내려가 노골적인 관권선거판을 벌였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달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견은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 보고, 국정 2년 차의 비전과 주요 과제를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먼저 취임 1주년 기념사를 발표하고, 기자들이 정해진 각본 없이 사회자의 지목에 따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이 대통령이 답변한다.
회견 예정 시간은 100분이며, 내외신 기자 16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30일, 백일, 신년에 이어 4번째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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