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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고객 증가에 지점 줄이고 본부 강화하는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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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9 10:40:15   폰트크기 변경      

1분기 국내 지점 643개…1년 전 대비 5.4% 감소

증시호황이지만 지점 수 축소

본부부서 2989개로 6.5% 증가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증권사들이 국내 지점을 줄이고 본부 조직을 늘리고 있다. 국내 증시 호황으로 주식 거래가 급증했지만,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가 되면서 지점보다는 본사 조직 보강에 힘쓰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643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79개와 비교해 36개(5.4%)가 감소했다. 작년 말 646개와 비교해도 3개 지점이 사라졌다.

2017년(1025개)까지만 하더라도 1000개를 넘었던 증권사 국내 지점은 이후 점차 줄면서 어느새 600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지점을 통한 영업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 증권사들이 주요 거점으로 주변 지점을 한 데 모으는 통합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좋아 지점에서 적자를 면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지점을 많이 두는 것은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다”면서 “최근에는 거점화를 통해 지점 수는 줄이고 서비스 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증권사가 모든 조직을 슬림화(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지점은 줄였지만 증권사 직원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9711명으로 1년 전(3만8892명)보다 2.1% 가량 증가했다. 증권사 직원은 지난 2022년 3만9634명까지 늘어난 뒤 이후 점차 감소해 2024년 말에는 3만884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작년 말 3만9530명으로 증가 전환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전산 시스템 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일평균 주식거래 대금이 66조원에 달할 정도로 커진 상황에서 전산 오류 등 발생하면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증권사 관계자는 “규모가 커지면 그에 맞춰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해 인력이 더 필요해 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점 축소로 본사 조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전체적으로 증권사 몸집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증권사의 본부 부서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본부 부서는 2989개로, 3000개에 육박한 상태다. 작년 1분기(2805개)보다 6.5%가 증가했다. WM(자산관리)이나 IB(투자은행)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떼어내거나 세분화해 독립성을 높이는 사례가 많다. 올해 IB부서를 늘린 중소증권사 관계자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 조직을 나누면 서로 경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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