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도 자신감 내비쳐
삼전 임단협 타결엔 “글로벌 톱 디딤돌 되길”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5대 성과’도 발표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달러(약 1356조원)를 돌파하며 세계 5대 수출 강국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대해선 “사양과 가격은 물론이고, 파격적인 산업 협력까지 제안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27일 저녁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여러 대외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수출 드라이브를 걸어 사상 첫 수출 5강 진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7093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수출 70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 4월 기준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이자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한 3065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 장관은 최근의 수출 호조에 대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도 10% 증가하는 등 질적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캐나다가 나토(NATO) 회원국인 만큼 유럽 국가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5대 성과를 발표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민관협력을 통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중동발 에너지·자원 위기 총력 대응 △수출 사상 최대 및 외투 역대 최대 유치 △제조 AI 대전환 추진체계 구축 등이다.
올해는 자원안보 역량 재설계, 5극3특 중심의 지방주도 성장, 제조 AI 대전환 등 핵심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M.AX(제조AI 대전환) 특별법’ 제정과 ‘제조 AI 2030 전략’ 수립을 통한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산, 지역ㆍ산업ㆍ에너지가 결합된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을 겪으며 수비에 해당하는 자원ㆍ산업 안보를 단단히 해야겠다고 절감했다”며 “동시에 게임을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하는데, 현재는 스트라이커가 반도체 하나뿐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외에도 두세 개의 킥 플레이어(핵심산업)를 육성해 경쟁력 있는 산업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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