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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전날까지 구청장 후보 공보물 게시 안한 성동구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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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5-28 21:29:11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25개 구청 중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유일하게 누락
성동구 선거관리위원회/사진=박재영 기자


공약 못보고 ‘깜깜이’ 투표 논란
성동구선관위 “후보자가 안 보냈다”
후보 캠프들 “사실 아냐”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 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하루 전날까지도 성동구청장 후보들의 선거공약 등을 담은 공보물을 중앙선관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산하 25개 구청 중 유일한데, 후보들이 모두 공약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성동구선관위의 해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ㆍ공약마당에는 6ㆍ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보물 PDF가 게시돼있다. 선관위는 ‘선거에 참여한 정당ㆍ후보자측에서 제출한 PDF 파일을 게시하고 있으며, 제출하지 않은 정당ㆍ후보자의 아이콘은 (공보물을 다운받을 수 있는) 버튼이 비활성화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28일 오후 성동구청장 후보들의 공보물 아이콘이 비활성화돼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ㆍ공약마당 캡처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제9대 전국지방선거 사전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6시까지 유독 성동구에서만 후보자들의 공보물이 하나도 게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선관위는 각급 선관위가 공보물을 보내면 정책마당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성동구에서만 공보물이 게재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성동구선관위 측은 “후보자들이 공보물 PDF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게시하지 않은 것“이라며 “23일까지 수차례 공보물을 요청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정당 후보 캠프들의 설명은 달랐다. 23일 이전에 공보물을 보냈고, 일부 캠프에서는 중앙선관위에 게시될 최종본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특히, 캠프들에 따르면 취재가 시작되자 28일 오후 3시경 성동구선관위가 후보 캠프들에 “인터넷 게시용 공보물 PDF를 보내달라”라고 전화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보화 더불어민주당 성동구청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성동구선관위에 13일 공보물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18일에 PDF를 보냈다”며 “이후 인터넷 게시를 위한 최종본 전송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답했다. 정찬옥 개혁신당 후보 캠프 관계자도 “공보물 최종 PDF는 19일에 보냈다”고 말했다.


후보 측이 자료를 보내지 않아 게시하지 않았다는 성동구선관위 설명과는 다른 대목이다.

종이로 제작돼 우편으로 전달되는 선거 공보물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배송되기 때문에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른 유권자는 이를 받아보기 어렵다. 중앙선관위가 후보자 공보물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창구는 정책ㆍ공약마당 홈페이지가 유일하다.

당장 내일이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구민들이 정책과 공약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할 기회를 침해당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 성동구청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말 구청장 공보물이 게시되지 않은 곳이 성동구가 유일하냐”고 물으며 “열심히 준비한 정책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손해를 본 느낌”이라고 전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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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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