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확대한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자산 배분 목표를 조정했고, 매도 폭탄 우려도 완화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20.8%로 늘어나고, 해외 주식(37.2%→34.7%), 국내 채권(24.9%→23.1%), 해외 채권(8.0%→7.4%), 대체투자(15.0%→14.0%) 비중은 축소된다.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목표 비중보다 높아지더라도 일정 한도까지 인정해 주는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3%포인트)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확대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목표 비중을 초과하면 기계적 매도에 나서는 리밸런싱 일일 규모도 줄인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 급등세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2월 말 기준 24.5%를 기록 중이다.
국민연금은 SAA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목표 비중 이탈을 허용하는 전술적 자산 배분까지 활용해 5%포인트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다.
기금위는 이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되는 중기 자산 배분 방향도 확정했다. 2027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올해와 같은 20.8%로 유지하고, 해외 주식은 35.6%, 국내 채권은 21.8%, 해외 채권은 7.4%, 대체투자는 14.3%로 정했다. 2031년 말 기준 주식은 55% 안팎, 채권은 30% 내외, 대체투자는 15% 내외로 보유할 예정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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