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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대왕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관련 서울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진상규명 지시 하루만인 29일 경찰이 서울시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져도 서울시는 결코 국민을 실망시켜 드릴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이 대통령이)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하명 수사를 지시했고, 날이 밝자 수사기관은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심장부에 들이닥쳤다”며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이자, 수사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사고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진행된 강제 수사”라며 “선거가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급증에 쫓기고 있는 이 오만한 권력은 스스로 이번 선거를 민심 경고 투표로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부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이 정권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재명 정권에 들어서 출범했던 3개 특검과 압수수색은 늘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정치적 이슈를 덮으려고 할 때 이뤄졌다”며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공사 원·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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