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공고 기간 중 의견 본 공고 반영
공모지침서, 심사위원 구성 등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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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 구민회관 부지 복합개발 설계공모 포스터./자료:동대문구 제공 |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동대문구가 2023년 철거된 옛 구민회관 부지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29일 오후 설계공모 사전공고를 공개하고, 6월 본 공모에 들어간다.
구는 이날 장안동 옛 구민회관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동대문구민회관 부지 복합개발사업’ 중 문화시설 건립 설계공모 사전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장안동 356번지 일대 1만1730㎡ 규모 부지다. 지하 2층∼지상 7층에 700석 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ㆍ여가ㆍ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예상 사업비는 895억4000만원이다.
설계공모 사전공고는 본 공고에 앞서 공모지침서, 과업내용서, 심사위원 구성 등을 미리 공개하고 전문가ㆍ참여 예정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사전 공고 기간 제출된 의견은 6월 중 실시할 설계공모 본 공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설명회, 질의응답, 작품 접수와 심사를 거쳐 10월 중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설계 단계에서는 주변 지역과 연결성, 친환경 건축, 완공 후 운영 방안까지 검토한다.
장한평근린공원, 장안벚꽃길, 중랑천과 이어지는 보행 공간 구성과 주차ㆍ소음 등 대규모 공공시설 건립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살핀다.
친환경 공공건축 요소인 제로에너지, LED 스마트 조명, 옥상녹화 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한다.
시설 조성 이후에는 문화재단, 지역 예술단체와 학교 등과 연계한 주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운영하는할 방침이다.
이번 문화시설 건립은 사업 초기부터 구민 수요가 적극 반영됐다. 2024년 동대문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내 기반시설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한 응답은 ‘문화시설 부족’이 33.7%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설 부족’ 22.7%, ‘공연시설 부족’ 11.9%, ‘야외 휴게공간 부족’ 9.7%가 뒤를 이었다. 공연장 형태로는 가변형 공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6.8%로 가장 많았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ㆍ여가 기반을 확충하면서, 공연 관람과 함께 세대 간ㆍ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옛 동대문구민회관 부지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문화와 행사가 이어졌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리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동대문구의 대표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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