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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한국CIO포럼 5월 조찬회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홍정화 다올티에스 대표가 다올퓨전을 소개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1997년 발족한 국내 대표 CIO 네트워크인 한국CIO포럼이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5월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최신 IT 전략과 산업 변화를 공유하는 포럼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날 행사에선 델테크놀로지스 국내 총판사 다올티에스가 발표를 맡아 ‘AI 준비는 끝났다, Pilot에서 Production으로’를 주제로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제시했다.
홍정화 다올티에스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행사 참석 경험을 소개하며 “미국 역시 AI 도입이 최대 화두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다올티에스는 델 총판에서 스핀오프된 기업으로, 2023~2024년 GPU 서버만 3개 고객사에 약 150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며 “특히 지방과 공공 고객 비중이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업스테이지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며 “2900개 협업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델 고객의 67%가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데이터 통제와 보안 이슈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자체 환경 기반 AI 구축을 선호하는 흐름도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장윤찬 다올티에스 CTO(부사장)는 AI 도입이 실제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기업 AI 도입률은 88%에 달하지만 실제 대규모 운영 단계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은 6% 수준에 불과하다”며 “파일럿은 많지만 부서별로 제각각 추진되다 보니 운영 단계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결할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이라며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연결되지 않으면 AX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AI를 운영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를 AI로 보내는 방식보다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가는 구조”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외부 생성형 AI 사용 확대에 따른 토큰 비용 증가 역시 기업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토큰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실제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체 AI 운영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장 부사장은 “과거에는 해커 조직이 필요했던 수준의 공격을 이제는 개인이 AI를 활용해 수행할 수 있는 시대”라며 “멕시코 정부 해킹 사례처럼 AI 기반 공격 고도화에 대비한 보안 체계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다올티에스는 이날 델 AI 인프라 기반 통합 AI 플랫폼 ‘다올퓨전(DaolFusion)’도 소개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관리, 보안, AI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과 검증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대기업·공공기관용 AX 플랫폼 ‘솔라스테이션’, AI 에이전트 플랫폼 ‘저스트타입’, 연구기관용 AI 개발 환경 ‘몬박스’, GPU 자원 최적화 플랫폼 ‘AI 펍’ 등이 제시됐다.
홍 대표는 “2024년이 AI를 만드는 시기였고, 2025년이 AI를 경험하는 시기였다면, 2026년은 AI가 실제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상용 운영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다올티에스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사를 넘어 고객 맞춤형 AI 구축을 지원하는 ‘AI 파트너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 행사를 주최한 한국CIO포럼 이준호 회장은 옥경화 KT 부사장(CIO), 이상운 KT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전무, 김영주 시스원 대표이사, 웅진 김명원 CIT사업본부장, 한국증권금융 김태완 디지털본부장 등 신임 임원 및 신규 회원 활동 소식을 전하며 회원사 간 결속을 다졌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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