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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분쟁 장외전 양상…대한전선 “수사와 향후 사업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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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2 06:00:38   폰트크기 변경      

연내 입찰공고 예상… 파장 주목
LS전선, 민사소송 제기 관측도


[대한경제=박흥순 기자]국내 전선업계 1ㆍ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공방이 3년 수사 끝에 검찰로 넘어간 가운데,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 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임원 등 4명,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 7명, 설비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3명과 법인 3곳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포설선에 선적된 해저케이블. /사진:LS전선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임원 등 4명,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 7명, 설비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3명과 법인 3곳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한전선 당진공장의 수직연합기가 LS전선 동해공장 구조와 유사하고, 구조물 단차까지 일치하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 및 법원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연관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재 경찰의 수사 대상은 1공장에 국한돼 있으며, 향후 HVDC 설비가 들어설 2공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형 국책사업과 해상풍력망 구축 등 해저케이블 기자재 조달 입찰을 앞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분쟁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찰 심사기준이 엄격해 참가 자격 여부와 별개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사 소송전도 다가오고 있다. LS전선은 내부적으로 대한전선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기술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 만큼 소송 규모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 2018년 1조8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걸려있는 만큼 기술 주도권과 신뢰 확보가 경쟁의 핵심으로 꼽힌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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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soon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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