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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고”…공공지원 민간임대 관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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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1 15:20:47   폰트크기 변경      

전세 물량 감소·월세 부담 확대 속 장기 거주 가능해 관심 높아

최대 10년 거주·임대료 상승 제한 장점…신혼·젊은층 수요 증가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최근 수도권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와 함께 전월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실수요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대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에서 공개한 전월세 물량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량은 지난해 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월세 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2월 기준 서울시 전세 물량은 1만2968건, 월세 물량은 1만5547건이었으나 2026년 5월 기준 전세 물량은 8245건으로 4723건 감소했다. 반면 월세 물량은 1만7164건으로 1617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최근 전세의 월세화 현상과 맞물려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로 선택지는 줄어드는 반면 월세 비중은 늘어나면서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주거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리 부담과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렇다보니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현실적인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지만 공공성을 강화한 임대주택으로,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 조건과 장기 거주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전·월세처럼 2년마다 계약 갱신이나 보증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은 일반 신축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상품 설계를 적용하면서 주거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한 관심은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급된 북수원 이목 시티프라디움 더블리스는 평균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공급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 에듀센텀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4월 공급된 운서역 푸르지오 더스카이 2차는 평균 21.7대 1, 5월 공급된 의왕청계역 시티프라디움 디하모니는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별ㆍ일반공급 총 합계 기준)

이런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도 수도권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백운밸리 A1BL에서 리젠시빌주택·리젠시빌건설은 6월 ‘의왕 백운밸리 리젠시빌 란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6개 동, 총 4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336세대 △74㎡ 78세대로 구성되며,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의왕 백운밸리 리젠시빌 란트’ 투시도. 리젠시빌건설·리젠시빌주택 제공.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7번지 일원에서 공급되는 청년안심주택 ‘호반써밋 양재’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약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1개 동, 전용면적 23~54㎡ 총 2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8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이랜드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로 26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 ‘에이트플레이스’의 입주자를 6월 5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18~39㎡ 총 724가구 규모이며, 이 중 471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실거주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향후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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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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