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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3 지방선거]6ㆍ3 민심, 국정동력ㆍ견제론 갈림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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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3 19:07:23   폰트크기 변경      

출구조사, 민주 11곳ㆍ국힘 1곳 우세
경합지 성적 따라 후반기 국회도 영향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인 3일 강원 속초시 노학동 속초시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초반 민심의 향배가 드러났다. KBSㆍMBCㆍ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6개 광역지자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1곳,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강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경합, 전북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이 상당수 지역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면서 새 정부 초반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경합지 최종 성적에 따라 견제론 회복 여부를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 후보가 오 후보를 5.4%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은 수도권 민심이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현역 시장을 앞세운 서울 수성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선거 이후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은 경북 한 곳이었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는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혀 온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9.9%,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9.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후보 간 격차가 0.8%p에 그치면서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초박빙 흐름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론과 내란 세력 심판론을 앞세워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 견제론과 지방권력 균형론을 내세워 막판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선거 이후 여야의 시선은 곧바로 국회로 옮겨간다. 여야는 오는 5일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원구성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당의 국정 동력 확보 여부와 야당의 견제론 회복 가능성을 가르는 동시에, 법제사법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6월 국회 주도권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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