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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네덜란드에 완성차 전용 항만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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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4 09:25:07   폰트크기 변경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협약…PCTC 전용 터미널 2027년 1월 운영 시작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암스테르담 항만 부지 전경./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에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를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엔 오버툼 암스테르담 항만청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항만 부지는 총 48만㎡ 규모다. 자동차운반선(PCTC) 최대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과 2만대 이상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치장장, 출고 전 품질점검(PDI) 시설, 철도수송용 인입철로 등이 들어선다. 터미널은 2027년 1월 운영을 시작하며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GEU)이 운영을 맡는다. 유럽에서 단독으로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을 통해 수입 차량은 하역 후 보관·품질점검을 거쳐 내륙 운송 네트워크로 유럽 각국 딜러에 배송되고, 수출 차량은 제조 공장에서 암스테르담항까지 내륙 운송한 뒤 해상 운송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체계가 갖춰진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2025년 1000만대에서 2030년 12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독일과 베네룩스 3국(벨기에ㆍ네덜란드ㆍ룩셈부르크) 판매량이 유럽 전체 수요의 약 28%를 차지해 암스테르담항의 지리적 이점이 부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철도를 통한 내륙운송 비중을 높이고 선박 기항 기간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 저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진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장(상무)은 “암스테르담을 차량 보관ㆍ품질점검ㆍ출고ㆍ내륙 배송을 아우르는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코엔 오버툼 암스테르담 항만청 대표이사,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클라스 쿠프만 쿠프만(네덜란드 물류기업) 대표이사가 최근 암스테르담 항만 내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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