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5월 신규 등록대수…모델Y, 8762대로 쏘렌토 제쳐
프리미엄 RWD 300만원 인하ㆍ6인승 L트림 투입이 ‘주효’
테슬라 4개월 연속 수입차 1위 질주…제네시스도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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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Y L./사진: 테슬라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 모델Y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주력 트림인 프리미엄 RWD(후륜구동) 가격을 4999만원으로 인하하고, 6인승 트림을 새 전략 모델로 들여온 점이 주효했다. 국산차 판매 부진도 보탬이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 자료를 보면, 지난달 모델Y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은 876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5시리즈(2060대), 테슬라 모델3(1301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28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주력인 씨라이언7은 655대로 6위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국산차를 통틀어도 모델Y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 1위는 7836대의 쏘렌토였는데,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가 수입차에 월간 판매 1위를 내준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모델Y가 지난 4월 수입차 첫 월간 1만대 판매를 달성했을 때도 쏘렌토에 밀려 2위였다.
지난해 판매량이 5만대로 이미 웬만한 국산차보다 인기 많던 상황에서, 프리미엄 RWD 가격을 5299만원에서 300만원 인하하는 승부수까지 던져 국내 전기차 수요를 대거 흡수한 결과다. 이제는 기존 모델Y의 차체를 키운 6인승 L(롱 휠베이스) 트림까지 들여와 패밀리카 시장 공략 수위도 높이고 있다. 모델Y 판매량 중 프리미엄 RWD 트림이 7195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L 트림이 1513대였다.
모델Y 판매 호조에 힘입어 테슬라는 지난달 총 1만866대를 팔아 수입차 왕좌를 지켰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국내 중견 3사(한국GMㆍKG모빌리티ㆍ르노코리아)의 합산 판매량이 7019대, 제네시스도 6161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돌풍이 더욱 주목된다. BMW(6555대), 벤츠(3553대), 아우디(1509대), 렉서스(1291대), 볼보(1058대), BYD(10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항구 평택대 특임교수는 “테슬라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는 연초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국내 산업 특성상 수입차에 보조금 등으로 견제를 하기도 쉽지 않아 국산 브랜드가 더욱 점유율을 내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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