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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끝나자 외식물가 인상 러시…커피값까지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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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04 11:09:27   폰트크기 변경      
더본코리아ㆍ메가커피ㆍ더벤티 동참…“환율ㆍ전쟁발 원가 부담 한계”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리자 외식ㆍ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고환율과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재료값이 뛴 가운데, 선거 국면에 미뤄온 가격 조정이 투표 종료와 맞물려 한꺼번에 쏟아지는 모양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인상 대열의 선두에 섰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9일부터 25개 외식 브랜드 중 11개 브랜드의 일부 메뉴값을 올린다고 4일 밝혔다. 새마을식당ㆍ한신포차ㆍ롤링파스타ㆍ빽보이피자 등이 대상이다. 전체 메뉴의 약 20%가 평균 11% 비싸진다. 롤링파스타와 빽보이피자가 피자ㆍ사이드 메뉴를 최대 20%대까지 끌어올려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대표 브랜드인 빽다방은 이번 조정에서 빠졌다.

커피 프랜차이즈도 잇따라 가격을 올린다. 메가MGC커피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을 각각 200원씩 올려 2300~3400원으로 조정한다. 저가 브랜드 더벤티는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뺀 주요 메뉴를 100~500원 인상했고,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뛰었다.

매장에서 파는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가격도 인상한다. 커피빈은 이달 바닐라라떼 스틱 제품 가격을 최대 8.1% 올렸고, 이디야커피는 스틱·믹스 제품을 4.3~15.2% 상향했다. 앞서 3월에는 바나프레소가 디카페인·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를 최대 700원 인상한 바 있다.

업계는 환율과 전쟁발 원부자재·물류비 부담이 감내 한계에 도달했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선거를 앞두고는 물가 자극을 우려해 가격 조정을 자제하는 흐름이 굳어져 있어, 선거 직후로 인상 시점이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전쟁 같은 외부 변수까지 겹쳐 원부자재, 물류비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분간 외식업계의 도미노식 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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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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