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아지오스에 기술수출한 ‘세비도플레닙’은 2030년 안으로 허가와 상업화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4일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지난 오스코텍은 지난 1일 미국 바이오 벤처 아지오스와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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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국거래서 별관에서 열린 오코스텍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윤태영 오코스텍 대표가 설명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
계약에 따라 오스코텍은 아지오스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확정 선급금(Upfront) 2500만달러(약 375억원)를 우선 수령한다. 향후 임상 개발, 규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산한 총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따른 별도의 러닝 로열티는 약 7%~16%정도까지 높은 한 자릿수에서 십대 중반까지 이와 별개로 지급받는다. 수령하는 기술료는 2016년 체결한 양사 계약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사인 제노스코와 각각 75%, 25%의 비율로 분배할 예정이다.
SYK는 면역세포 내 신호 전달을 매개해 염증·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효소다. 세비도플레닙은 B세포와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에 과발현된 단백질 SYK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염증 반응을 차단한다. 앞서 오스코텍은 면역혈소판감소증·류마티스관절염 대상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완료했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는 면역헐소판감소증(ITP)을 중심으로 이르면 1년 6개월 뒤인 2028년,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임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2030년 이전에는 허가·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실제로 허가까지 허가 사업화까지 가서 마일스톤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를 기술 수출의 기업으로 낙점한 것에 대해 “임상 2상 종료 후 많은 기업들과 기술 이전을 논의해왔으나 희귀혈액질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파트너사 아지오스는 희귀 혈액질환 분야의 개발·상업화 역량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미타피바트(Mitapivat)는 성인 지중해빈혈 치료제로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성인 PK 결핍증 치료제로도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수출을 발판으로 오스코텍은 중장기 R&D 방향을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로 전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까지 후속 신약 두 건의 추가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폐섬유증 신약 ‘GNS-3545’는 올해 안에 임상 1상 결과를 확인한 뒤 사업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만성신부전증 신약 ‘OCT-648’은 오는 6월 전임상을 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1상 진입 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회인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관련 입장도 설명했다.
현재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31%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코텍의 핵심 수익원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로열티를 제노스코와 절반씩 나누고 있다. 완전 자회사화를 위해서는 잔여 지분 매입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한 정관 개정과 주주총회 의결 절차도 필요하다.
다만 합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창업주 故 김정근 고문의 아들 김성연씨가 제노스코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어,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상속을 위한 합병’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 오스코텍 CFO는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화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이라면서도 “얼마나 공정하게 가치를 평가하고, 개정된 상법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느냐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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